오늘은 국내 테마파크 연간 회원이자 지금까지 횟수로만 8번, 디즈니랜드를 다녀온 자타공인 디즈니랜드 덕후, 지란지교시큐리티 연구소 품질경영팀의 김가은 과장님을 만났습니다. 한 번 다녀오면 전날 갔어도 다음 날 또 가고 싶어진다는 디즈니랜드의 매력, 진짜 덕후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세요!
안녕하세요, 연구소 품질경영팀 김가은입니다.
QC 업무를 중심으로 회사의 인증 업무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SpamSniper CC 인증을 진행하였고 한국 CC 사용자 포럼의 정회원으로 정기 회의에 참석하여 최신 인증 동향을 파악하고 내부에 공유하여 최신 보안 트렌드를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외 보안기능확인서, GS 인증 등 인증 관련 내부 가이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고된 인증 업무 속 과장님의 리프레시 방법은?
일을 하다가 몸과 마음이 지칠 때 저는 여행 계획을 세우며 다시 힘을 얻는 편입니다. 여행 자체도 즐겁지만 특히 계획을 짤 때 스트레스가 풀리고 기대감이 생겨 기분이 전환됩니다.
최근에는 중국 여행이 무비자가 되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상하이를 방문하게 되었고 디즈니를 좋아하다 보니 디즈니랜드가 있는 도시라면 꼭 들리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2008년 도쿄 디즈니씨를 시작으로 2017년 홍콩 디즈니랜드, 2019년 상하이 디즈니랜드, 2023년 홍콩, 2024년 상하이를 다시 방문했고 작년에 이어 올해 2025년에도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이틀에 걸쳐 방문하여 총 8번이나 디즈니랜드를 방문하게 되었네요.☺️
Q. 디즈니를 언제부터 좋아하셨어요?🎡
언제부터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사주신 디즈니 동화책을 읽으며 자랐고 청소년 기에는 일요일에 방영되던 디즈니 만화동산을 보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날 정도로 어린 시절부터 디즈니를 가까이하며 자랐습니다. 지금도 디즈니 관련 영화가 개봉되면 챙겨보는 편이에요. 최근엔 주토피아 2가 개봉하여 상하이 디즈니랜드 여행을 앞두고 예습 차 보고 왔습니다. 🤭
Q. 계속 디즈니랜드에 가는 이유는?
사실 여행 가면 디즈니랜드를 목적으로 간 적이 많지 않아요. 다만, 여행지에 디즈니랜드가 있다면 꼭 가보는 편인데 세어보니 많네요! 제 성향이 편안하게 느낀 장소면 여러 번 자주 가는 편입니다.
또 디즈니랜드는 입장하는 순간부터 현실에서 벗어나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봐온 캐릭터들로 가득한 장소에서 남녀노소 모두 동심 속에 있는 분위기가 좋아요. 특히 디즈니의 로봇 기술인 '오디오-애니매트로닉스(Audio-Animatronics)'는 영화 속 장면이 그대로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자연스러워서 마치 디즈니 세계 안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더해줍니다.
그리고 같은 장소라도 누구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다른 추억이 만들어진다는 점도 디즈니랜드를 계속 찾게 되는 이유 중 하나에요. 그래서인지 지금까지의 디즈니 방문을 돌아보면 매번 다른 사람과 함께했고 모두 다른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Q. 그럼 디즈니랜드 이용 꿀팁 알려주세요!
디즈니랜드 호텔에 숙박하세요!
최근 다녀온 상하이 디즈니랜드로 꿀팁을 알려드리자면 디즈니랜드 호텔에 숙박할 경우 1시간 얼리 엔트리가 가능합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규모도 크고 방문객도 많아 오픈런부터 불꽃놀이까지 하루 종일 버티기 쉽지 않은데요, 얼리 엔트리를 이용하면 다른 손님들이 입장하기 전에 비교적 한적한 디즈니랜드를 느끼면서 인기 놀이 기구도 빠르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중간에 숙소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저녁에 다시 입장해 불꽃놀이까지 즐길 수 있어 체력적으로도 훨씬 여유로운 일정이 가능합니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들 때까지 디즈니와 함께해요!
저는 상하이 토이스토리 호텔에 숙박했는데 우디와 버즈 캐릭터가 돌아다니고 객실 TV에서도 디즈니 음악과 영화가 나와서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들 때까지 디즈니와 함께하는 느낌이었어요. 일정과 예산에 여유가 있다면 디즈니랜드 호텔 숙박을 추천합니다.
티켓은 얼리버드로 구매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고 대기 시간이 긴 편이라 시간을 아끼고 싶다면 DPA(Disney Premier Access) 티켓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디즈니랜드 호텔에 숙박하지 않더라도 얼리 엔트리 티켓을 별도로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여권 필수, 음식은 디즈니랜드보다 디즈니타운!
마지막으로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셀카봉 반입이 금지되어 있고 입장 시 여권이 꼭 필요합니다. 음식은 디즈니랜드 내부보다 외부에 있는 디즈니타운이 선택지가 더 다양하고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 식사는 디즈니타운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팁입니다.
Q. 디즈디랜드와 관련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디즈니랜드는 아시아에 있는 세 나라만 방문했는데 각 나라별로 첫 방문에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하나씩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처음 방문한 도쿄 디즈니씨에서는 놀이 기구 하나를 타는데 4시간씩 기다린 경험이 처음이라 전체를 다 돌아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 있습니다. 그만큼 디즈니의 인기를 실감했던 순간이기도 했어요.
홍콩 디즈니랜드는 “반나절이면 충분하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오후에 입장했다가 입구 상점 구경에만 2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디즈니 성을 넘어가지 못하고 입구 근처에서만 놀다 온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세 번 모두 크리스마스 시즌에 방문했는데 첫 방문이었던 2019년 12월 연말, 상하이와 가까운 우한에서 코로나19(COVID-19)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한국에 돌아와 친구와 함께 접하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Q. 국내에 있는 테마파크도 가시나요?
놀이동산을 좋아하는 편이라 회사가 대치동에 있을 때는 오후 반차를 내고 롯데월드에 다녀오기도 했고 보통 1년에 한 번 정도는 방문했던 것 같습니다.
에버랜드는 현재 정기권 3년 차인데 판교 사옥에서 광역버스를 타면 30여 분이면 도착해 접근성이 좋아 1년에 한두 번은 회사에서 오후 반차를 쓰고 다녀오고 있습니다.
아직 방문해 보지는 못했지만 내년에는 새로 추가된 어트랙션을 타기 위해 경주월드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Q, 가은투어가 있다고 들었어요. 어떤 투어죠?
제주도를 좋아해서 여행을 자주 가다 보니 함께 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많아 자연스럽게 가이드처럼 여행을 다니게 되었고 '가은투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여행을 갈 때마다 손으로 '몇 기'라며 손으로 숫자를 만들어 인증샷을 찍었는데 5기까지 세다가 너무 자주 다니게 되어 이제는 정확히 몇 기인 지도 세기 어려울 정도예요.
회사 팀 워크숍 역시 가은투어로 제가 일정을 계획하는 편이고 최근 연구소에서 에버랜드를 방문했을 때는 열댓 명이 저와 함께 움직이기도 했습니다.☺️
Q. 과장님께 디즈니랜드란?
저에게 디즈니랜드는 어른이 되어 사회인으로 살다가 다른 사람의 눈치도 보지 않고 어린아이처럼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디즈니랜드에 들어서는 순간만큼은 현실의 고민을 잠시 내려놓고 자연스럽게 웃게 되는 것 같아요.😆
평소 체력도 없는 편이고 스스로를 'I' 성향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상하게도 여행, 특히 디즈니랜드에 가면 에너지가 조금 달라집니다. 효율적인 동선을 찾아다니고 함께 간 사람들을 이끌며 움직이다 보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리더 역할을 하게 되더라고요. 즐거운 공간에 있으니 저도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직 가보지 못한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도 언젠가는 꼭 방문해 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중 하나입니다.
얼마 전 디즈니를 좋아하는 친구와 “머리가 희끗한 할머니가 되어서도 디즈니랜드에 가도 행복할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디즈니랜드는 제게 설렘을 주는 장소로 남아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