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스팸스나이퍼의 성공적인 클라우드 버전을 위해 고민하는 이대한 개발 팀장님을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스팸스나이퍼 개발자 이대한입니다.
메일 사업본부 개발 1팀 소속으로 스팸스나이퍼(SpamSniper) 개발을 맡고 있습니다. 지금은 클라우드 버전 출시를 위한 개발과 CSAP* 인증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CSAP(Cloud Security Assurance Program): 클라우드 보안인증 제도
Q. 스팸스나이퍼 개발자로 얼마나 일하셨나요?
처음부터 스팸스나이퍼를 맡았던 것은 아니에요.
회사 입사 시 Java 개발자 공고를 보고 지원했었고 처음에는 닥스트림(Docstream)이라는 제품의 초기 버전을 개발했습니다. 이후 제이볼트(JVault)나 사내 인프라 등 다른 프로젝트에도 참여했습니다.
기회가 닿아서 스팸스나이퍼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어느새 10년이 지났네요.😜
Q. 지난 10년간 구축형 제품을 개발하셨는데요, 지금 클라우드 개발의 최우선 목표는 어디에 두고 계시나요?☁️
클라우드 버전의 최우선 목표는 클라우드 보안인증 획득입니다.
저희는 SECaaS(Security as a Service) 환경을 계속해서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우선은 기존 구축형 제품의 신 버전을 출시하며 개발해오던 클라우드 기술들의 일부를 해당 제품에 접목시켰고 이 기회를 통해 클라우드 기능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버전 개발에 몰두했고 현재는 보안인증 심사 중에 있습니다. 부디 잘 마무리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
Q. 정부향 제품 개발을 하며 힘든 점은?
기존에 스팸스나이퍼 클라우드 제품이 없었기 때문에 새로 만들면서 보안인증까지 준비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기존 온 프레미스(On-premise) 제품의 기능도 유지해야 하고, 클라우드 제품의 성격이나 특성도 가져가야 하고, 보안인증까지 준비해야 하는데 서로 충돌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스팸스나이퍼 CC 인증도 진행해야 했는데요, 인증 당시 보안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려면 때로는 기능적인 부분이나 성능적인 부분에서 포기해야 하는 영역이 생겨나 힘도 많이 들었고 특히 클라우드 인증은 처음이라 이를 풀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Q. 그럼 클라우드 메일 보안 제품을 만들 때, 어떤 기준으로 만들어 가시나요?
클라우드 보안인증이 최우선 목표이기 때문에 클라우드 보안 기준을 고려해서 개발하고 있습니다. 해설서나 기타 클라우드 개발 가이드를 참고하고 있습니다.
쌓아온 과거의 경험들로 지금 하는 일에 자신감을 가지고 일해요
가이드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스스로 기준을 세우고 인증해 나가야 하는 애로점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 스스로의 확신과 판단이 서지 않아 막막할 때도 자주 있는데요. 하지만 그동안 진행해왔던 여러 차례의 인증 경험을 토대로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고 하고자 합니다.
Q. 클라우드 제품을 만들면서 이전 개발 환경과 달라진 점은?
운영이나 추가 개발 시 원활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많이 고민하여 개발 중입니다.
기존 온 프레미스 제품은 버전이 너무 다양하고 고객사가 많아서 패치나 기능 개발, 기술 지원 등에 리소스가 많이 쓰였는데요.
클라우드 버전에서는 되도록 하나의 버전으로 통합하여 운영하고자 설계상으로는 최대한 데이터를 비즈니스 로직에서 분리해서 유연한 구조를 갖도록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운영 중엔 유연하게 서버를 수평적으로 확장/축소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운영 비용 또한 최대한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Q. 지금까지 스팸스나이퍼를 개발할 수 있었던 팀장님의 원동력은?
‘자기만족이 가장 큰 부분’
개발이든 인증이든 업무를 하다 보면 고민되는 부분도 많고 스트레스도 쌓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신입 시절에도 마찬가지였지만 기능이 완성되었을 때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습니다.
‘아, 개발자 하길 잘했다’
스스로 하는 일에 만족하면 궁극적으로 회사에도 도움이 돼요
개발할 땐 보통 혼자 집중해서 작업하는 편인데요, 인증 업무에서는 동료 직원들 혹은 평가자들과 계속 소통하며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데, 요즘엔 이렇게 정신없이 일하고 나서도 꽤나 기분이 좋습니다.
과정과 결과 모두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것 같고요, 이럴 때마다 직업을 잘 택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더 잘하고 싶다는 의욕도 생기고요. 개인적인 만족감이라서 회사에서 원하는 회사의 이익에 얼마나 도움이 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지금 하는 일에 대해 먼저 판단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다 보면 궁극적으로 회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