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바일 사업본부 연구개발부 부장 염태진 입니다.
저는 지란지교시큐리티에 소속되어 일을 하면서 틈틈이 글을 써 3권의 책을 낸 저자이기도 합니다.
Q. 3권의 책을 집필하셨는데요. 어떤 책을 출간하셨고 또 이번에 나온 신간은 어떤 책인지 소개해 주세요.
2020년도에 「방구석 맥주 여행」을 처음 냈고, 2023년에 「맥주 한 잔 할까요?」, 그리고 얼마 전 「맥주 이야기만 합니다」라는 맥주 인문학서를 출간했습니다.
‘오로지 맥주 이야기만 할 것. 그러나 무겁지 않게, 모두에게 평등한 맥주처럼.’
최근 출간한 「맥주 이야기만 합니다」는 제목 그대로, 오로지 맥주 이야기만 합니다. 완벽한 맥주에는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는 모토로 지금도 글을 쓰고 있습니다.
[신간소개] 🍺 「맥주 이야기만 합니다」 바로가기 클릭
Q. 개발자시면서 본캐는 작가님이신데요, 어디서 영감을 받으세요?
본캐는 본투비 개발자고 작가가 부캐입니다.😄 작가라는 지칭도 사실 조금 부끄러운데 작가라기보다는 그냥 제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쓰고 공유하는 글쓴이, 저자입니다.
‘영감은 제가 좋아하는 것에 다수가 공감해 줄 때 얻어요’
작가의 꿈은 30대부터 있었고(그때는 막연했죠), 어떻게 해야 할지, 무엇을 쓸지 모른 채 40대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방구석에서 좋아하는 맥주를 마시다, 그날 마신 맥주에 대한 감상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그 글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고 재밌다고 말해주셨는데, 그때 영감을 얻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맥주와 역사를 엮으면 괜찮은 인문학서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개발자의 성향이 책을 집필하는 데 도움이 된 부분이 있으실 까요?
개발자의 성향이라기 보다 평소에 책을 많이 읽는 편입니다.
그중 제가 좋아하는 분야가 있으면 깊게 파고 듭니다. 그중 하나가 세계사 분야입니다.
‘책을 읽고 또 읽으며 제 것으로 만들어요’
책을 읽고 한 번에 기억해 내는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같은 주제를 읽고 또 읽으면서 제 것으로 만듭니다. 책에서 부족한 부분은 유튜브나 영화 같은 걸 찾아봅니다. 영상이 기억에 오래 남기도 하고, 오디오는 운전하면서도 들을 수 있어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죠.
이러한 습관들이 아무래도 업무에 그리고 책을 집필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Q. 모 매거진의 에디터로도 참여하셨네요! 에디터로 어떤 일들을 하셨나요?
주류 잡지 <마시자매거진>에서 객원기자로 활동하면서, 맥주와 관련된 인문학 이야기를 월 2회 썼습니다. 이 내용을 기반으로 출간한 책이 「맥주 이야기만 합니다」입니다. 지금은 전국의 맥주 양조장을 찾아 다니며, 탐방기를 라이프 스타일 잡지 <플롯매거진>에 기고하고 있습니다.
- 마시자 매거진 : https://mashija.com/author/taejin
- 플롯 매거진 : https://plotmags.com/author/iharu/
Q. 앞으로 또 어떤 책을 쓰고 싶으세요?
원래는 맥주 책을 이렇게 여러 권 낼지 몰랐고, 오래전부터 여행 에세이 하나 쓰고 싶었습니다.
오키나와를 좋아해서 여러 번 다녀오고, 공부도 많이 했는데,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있네요.😊
그 전에 결이 조금 다른 여행 에세이로 맥주 양조장 탐방기를 쓰려고 합니다.
내년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고 「내일은 크래프트 맥주(가칭)」 라는 이름으로 출간 계획을 마쳤습니다.
Q. 온오프가 확실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지셨어요. 어떻게 워라밸을 조율하고 계시나요?
매일 아침 2시간(오전 7~9시)을 저를 위해 사용합니다.
이 시간을 이용해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자료를 찾고는 합니다. 최근에는 미술과 관련된 책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명화 속에 숨겨진 맥주의 비밀을 찾아야 하거든요. 😉
회사에서는 맡고 있는 제품(모바일키퍼)의 CC 인증을 준비하느라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올해 가장 큰 프로젝트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 밖의 시간은 다른 사람들의 일상과 다르지 않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활한 지가 벌써 10년이 되었네요.
Q. 지금 이 인터뷰 순간 생각나는 맥주는?
헬레스입니다. 헬레스는 독일에서 만드는 라거의 한 종류인데요. 최근에 너무 잘 만든 헬레스를 마시고 그 감동이 오래가고 있습니다. 9월에 통영에서 맥주 시음회 겸 강좌가 있는데, 라인도이치 브루어리의 헬레스를 마실 생각에 설레네요. 헬레스가 뭐야? 하실 분들을 위해 소개해 드리자면 편의점에 가면 잘 만든 헬레스가 있습니다. 바로 파울라너 뮌헨 헬(Paulaner Munchner Hell)입니다.
🍺사옥 라운지에 펍지가 있어 가끔 맥주 한 잔을 마십니다🍺
펍지(Pub G.)에는 어메이징 브루잉의 맥주가 있거든요.
어메이징 브루잉은 국내 2세대 수제 맥주 브루어리로, 국내에 미국식 크래프트 맥주를 도입한 의미 있는 양조장입니다. 저도 매우 좋아하는데요, 특히 ‘첫사랑 IPA’ 는 싱그럽고 상큼한 풍미가 특징으로 국내 미국식 IPA의 문을 열었죠. 이런 맥주를 무제한 무료로 제공한 회사라니 뿌듯합니다. 첫사랑 IPA는 도수가 조금 높은 편이니, 가볍게 마시려면 ‘성수동 페일에일’이 좋겠네요.😋
[지난 인터뷰 보기] 방구석 맥주 여행, 저자 염태진